
2025년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미국으로 떠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있다. 최근 그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국민의힘에 대한 격한 비판과 과거 민주당 입당에 대한 회한을 동시에 드러내며, 정치권에 일대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일각에서는 이재명 후보 측의 ‘러브콜’, 나아가 총리 기용설까지 흘러나왔지만, 실제 민주당 입당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 전 시장의 이례적인 메시지는 향후 정계 지형에 중대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 1. 회한인가? 전략인가? 홍준표의 이례적 발언들
홍준표 전 시장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청년의 꿈’을 통해 다음과 같은 취지의 글을 남겼다.
“30년 전 노무현 전 대통령을 따라 꼬마 민주당에 입당하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
이는 과거 국민의힘 계열 정당에 몸담아온 대표적인 보수 정치인으로서는 이례적인 발언이다. 동시에 국민의힘에 대한 비판도 거침없이 이어지면서, 일각에서는 “민주당과 손을 잡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 시작했다.
🔹 2. 이재명의 러브콜, 그리고 ‘총리설’의 실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SNS를 통해 **“홍 시장님, 돌아오시면 막걸리 한 잔 합시다”**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직접적인 구애에 나섰다. 이러한 ‘러브콜’ 이후, 정치권 일부에서는 다음과 같은 시나리오도 제기됐다:
- 이재명 대통령 당선 시, 홍준표를 국무총리로 지명할 수 있다는 소문
- 홍준표 측 캠프 인사 일부가 민주당 또는 이재명 지지로 이동했다는 관측
그러나 현재까지 민주당 측과 홍준표 측은 모두 이를 공식 부인하고 있으며, 캠프 인사들의 이적 또한 구체적 사실로 확인된 바는 없다.
🔹 3. 홍준표의 민주당 입당 가능성은 낮은 이유
정치권에서는 홍 전 시장의 이 같은 발언을 두고 **‘입당 시그널’보다는 ‘서운함의 표현’**에 가깝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홍준표 캠프의 김대식 의원 역시 한 언론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냥 서운한 감정을 표현한 것이지, 민주당과 손잡겠다는 뜻은 아니다.”
또한, 국민의힘 지도부는 홍 전 시장의 선대위 복귀를 위한 설득 작업에 나서고 있으며, 일부 인사는 미국까지 찾아갈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는 여전히 홍 전 시장의 영향력이 크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 4. 정무적 해석: 홍준표는 ‘킹메이커’가 될 수 있을까?
비록 대선 경선에서 탈락했지만, 홍 전 시장은 여전히 강한 지지층과 대중적 존재감을 가진 정치인이다. 그가 당장은 민주당에 입당하지 않더라도,
- 이재명과 간접 연대
- 보수진영 분열을 유도
- 대선 후 정계 복귀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정치적 영향력을 유지할 수 있다.
특히 ‘국민의힘이 변하지 않으면 돌아가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반복함으로써, 보수진영에 대한 정치적 경고와 협상 카드를 동시에 던지고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 결론: 당장은 아니지만, 끝난 이야기는 아니다
홍준표 전 시장의 민주당 입당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낮다.
그의 최근 발언은 **정계 복귀를 위한 전술적 여지를 남겨둔 ‘정치적 문장’**일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점에서 그의 정치적 방향은 유동적일 수 있다:
- 이재명 후보와의 관계 변화
- 국민의힘의 공천 전략 및 대응 여부
- 대선 이후 보수 진영 내 권력 재편 상황
✅ 핵심 요약 정리
- 홍준표 전 시장은 최근 국민의힘에 대한 불만과 과거 민주당 입당 회한을 동시에 표출
- 이재명 후보는 ‘막걸리 러브콜’로 응답했으나, 총리설 등은 공식 부인
- 실제 민주당 입당 가능성은 낮지만, 정계 복귀 위한 전략적 행보로 해석 가능
- 국민의힘은 미국행까지 검토하며 복귀 설득에 집중
- 대선 이후 홍 전 시장의 입지 변화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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