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내부가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존재감이 다시 정치권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민주당 박지원 의원 등 정치권 인사들이 “차기 당권은 홍준표가 먹는다”는 전망을 내놓으며, 정계 은퇴를 선언한 인물이 다시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역설적인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 정치권의 평가: “당권 가능성 가장 높은 사람”
2025년 5월,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국민의힘 차기 당권은 홍준표 전 시장이 먹는다. 계산이 빠르고, 정치 감각이 탁월하다.”
이 발언은 단순한 예측이 아니라, 국민의힘 대선 패배 가능성과 이후 권력 재편 과정에서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 중 하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실제로 당내에서도 “중진들이 다시 전면에 나설 가능성이 높고, 그 중심에 홍준표가 있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 홍준표의 공식 입장: “정계 은퇴…당권 관심 없다”
이런 관측과는 달리, 홍준표 본인은 명확하게 당권 도전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다.
- “당 대표를 이미 두 번 했다. 관심 없다.”
- “대선 패배하면 정계 은퇴하겠다.”
- “국민의힘에서 내 역할은 끝났다.”
2025년 4월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이후에는 정계 은퇴와 국민의힘 탈당까지 선언하며, 완전히 정치에서 물러난 듯한 모습을 연출했다.
✈️ 미국 체류 중의 이례적 정치 발언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준표는 미국 체류 중에도 국민의힘과 보수 진영에 대한 강도 높은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다.
- “지금의 국민의힘은 보수가 아니다.”
- “보수 새판 짜기가 필요하다.”
- “나는 과거의 보수를 대표하진 않지만, 미래의 보수까지 포기하진 않았다.”
이런 메시지들은 단순한 정치 평론이 아니라, ‘복귀의 명분을 준비하는 정치적 언어’로 해석될 수 있다.
즉, 실제 행동은 멈췄지만 정치적 영향력은 유지 중이라는 신호로 읽힌다.
🔮 변수와 시나리오: 정계 복귀는 가능한가?
현재로서는 홍준표의 **당권 도전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미정’**인 상태다.
다음과 같은 변수들이 향후 복귀 여부를 결정지을 수 있다.
- 대선 결과
- 국민의힘이 대선에서 패배하면, 지도부 총사퇴 후 **'위기 수습형 리더십'**이 필요해질 수 있음.
- 홍준표는 풍부한 정치 경험과 대중 인지도를 가진 ‘구원투수’형 인물로 적합하다는 평가도 있음.
- 당내 경쟁 구도
- 차기 당권을 두고 다른 중진들의 움직임(예: 안철수, 김기현, 나경원 등)이 본격화될 경우, 홍준표 역시 판단을 바꿀 가능성 있음.
- 보수 재편의 구심점 형성 여부
- 홍준표는 독자 정당 창당보다는 기존 정당 내부 권력 장악에 능한 스타일이므로, 국민의힘 재편 과정에 다시 등장할 개연성이 높음.
✍️ 핵심정리
- 홍준표 전 시장은 공식적으로 당권 도전 의사가 없고 정계 은퇴를 선언했지만, 정치권에서는 차기 당권 유력 후보로 계속 거론되고 있다.
- 대선 패배 이후 보수진영 재편 국면에서 ‘구원투수’ 또는 ‘비상 리더십’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 미국 체류 중임에도 정치적 메시지를 지속 발신하고 있으며, 이는 정치 복귀를 위한 여론 조율 및 명분 확보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 최종적인 당권 도전 여부는 대선 결과, 당내 역학 관계, 홍준표 본인의 결단에 달려 있으며, 현재로서는 정계 복귀 가능성이 완전히 닫히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