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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편에서 상대적으로 침수 피해가 적었던 노선(1·3·4호선)의 구조적 특성과 서울시 및 서울교통공사의 대응 체계를 분석했습니다. 이번 2편에서는 실제 역들마다 침수 대비 설비와 지형적 특성을 중심으로, “어떤 역이 왜 더 안전한가”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봅니다.
1. 특별관리 대상 역: 물막이판과 이중 차수문 설치 사례
지난 폭우로 침수가 발생했던 이수역을 포함해 13개 역사는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여름철 특별관리역사로 지정되어 집중적 대비 조치를 받았습니다. 침수 흔적이 있었던 역들에는 다음과 같은 설비가 강화되었습니다:
물막이판(차수판)을 출입구 인근에 지상 이동 설치하여 설치 및 대응의 신속성을 높였습니다.
- 위험 역소 25곳의 차수판을 2단 높이로 보강, 이수역에는 특히 출구 차수문 앞에 추가 차수판 설치로 이중 차단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이처럼 역마다 구조적 특성과 역사 내 배수 조건 등을 고려해, 개별 대응 설비가 적용된 사례입니다.
2. 호우경보 시 사전 대응과 신속한 안내 체계
서울교통공사는 호우경보, 홍수주의보 발령 시 다음과 같은 사전 조치를 실행하도록 매뉴얼에 반영했습니다:
- 차수문 50% 폐쇄, 차수판 1단 설치, 모래주머니 배치, 현장 대응 준비 강화.
- 빗물받이 위치 표시 깃발 360개 설치로, 신속한 배수 작업이 가능하도록 안내 체계를 확보했습니다.
이러한 대응은 역별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적용될 수 있으며, 실제로도 많은 역에서 빠르게 작동했습니다.
3. 건축 구조와 지형적 특성: 출입구 형태가 큰 변수
- 지상으로부터 낮은 위치에 있는 출입구, 환기구나 지하상가와 연결된 통로는 침수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 반대로 출입구가 높은 위치에 자리한 역, 지형상 배수가 잘 되는 곳은 자연 방수 특성이 있어 침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 서울시의 풍수해대책에 따르면, 지하철 역사를 포함한 지하공간 침수방지 시설 확충에는 물막이판 높이 상향, 물막이판 신설 등 다양한 대책이 적용되었습니다.
4. 실제 사례 분석: 이수역 외 몇몇 역의 대비 특징
- 이수역: 침수 취약 출구에는 차수문 및 차수판 이중 설치, 배수 장치와 대응 인력 배치까지 종합적인 대비가 이루어졌습니다.
- 삼성·대치·사당역 등에서는 누수 다발 발생 시 즉각적인 인력 투입과 배수 작업, 역내 배수망 수리 등을 수행해 추가 피해를 최소화했습니다.
다른 역들도 비슷한 대응을 통해 신속히 응급 복구 체계를 작동시켰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5. 정리하며―역별 안전 포인트 요약
- 침수 이력이 있는 역들에는 물막이판, 차수문, 모래주머니 등 설비가 집중 보강됨.
- 호우예보 시 사전 대응 매뉴얼에 따라 역별 유입 가능 경로를 차단하는 조치가 선제적으로 실행됨.
- 지형적·구조적 조건에 따라 역별 안전도 차이 존재, 특히 출입구 높이와 배수 여건이 큰 변수.
- 빠른 비상 체계와 배수 작업 수행은 실제 침수 최소화에 결정적 역할을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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