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플랫폼을 둘러싼 수수료 논란이 지속되면서, 음식점주와 자영업자들은 각 플랫폼의 수수료 구조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수수료가 단순히 정액이 아닌 매출 규모에 따라 차등 적용되는 방식으로 바뀌면서, 각 플랫폼의 구조를 비교하고 합리적인 선택을 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번 글에서는 배달의민족(배민), 쿠팡이츠, 요기요, 그리고 신한은행이 운영하는 땡겨요까지 포함해 주요 4대 배달앱의 수수료 체계를 비교 분석하고, 각 플랫폼이 제공하는 실질적 혜택과 차별점도 함께 살펴본다.
1. 배달의민족 (배민)
- 수수료 체계: 매출 기준 4단계 차등제
- 수수료 범위: 2.0% ~ 7.8%
- 서비스 이름: 배민1플러스
| 구분 | 수수료율 |
| 상위 35% | 7.8% |
| 중위 45% | 6.8% |
| 하위 20% | 2.0% |
배민은 '배민1플러스' 가입 매장을 대상으로 판매량 기준 4단계로 수수료를 차등 부과하고 있다. 상위 매장은 수수료가 높지만, 배민 내 노출이나 프로모션 혜택도 상대적으로 크다. 단, 단건 배달 중심의 '배민1' 서비스 수수료는 최대 9.8%에 달하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 쿠팡이츠
- 수수료 체계: 매출 기준 4단계 차등제
- 수수료 범위: 2.0% ~ 7.8%
- 특이사항: 거래액 상위 50%에 할증 비용 부과 검토
| 구분 | 수수료율 |
| 상위 35% | 7.8% |
| 중위 45% | 6.8% |
| 하위 20% | 2.0% |
쿠팡이츠는 배민과 유사한 수수료 구조를 운영하지만, 고정 수수료 9.8%를 적용하는 메뉴도 있어 실제 체감 부담은 더 클 수 있다. 특히 상위 매장일수록 마케팅 비용이나 추가 수수료 부담이 클 수 있다.
3. 요기요
- 수수료 체계: "요기요 라이트" 요금제 기준 4구간 차등제
- 수수료 범위: 4.7% ~ 9.7%
- 페이백 정책: 하위 40% 매장에 수수료 20% 환급
| 구분 | 수수료율 |
| 상위 30% 이상 | 최대 9.7% |
| 중위권 | 6.0~7.5% |
| 하위 40% | 4.7% + 페이백 혜택 |
요기요는 실적에 따라 수수료를 인하하거나 환급하는 구조로 유연한 보정 정책을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주문 수가 증가할수록 수수료가 인하되는 인센티브형 요금제 시범 운영도 시작했다. 다만 배달비 2,900원 고정 또는 중개 수수료 12.5% 단일제 모델도 있어 전체적인 부담은 높은 편이다.
4. 땡겨요
- 운영사: 신한은행
- 수수료 체계: 매출 기준 차등제
- 수수료 범위: 2.0% ~ 7.8% (최대 9.8% 기준 존재)
- 지향점: 공정한 플랫폼, 자영업자 친화형 정책
- 특이사항: 신한은행 고객 전용 혜택 제공 (상세 내용 비공개)
땡겨요는 자영업자 상생과 수수료 절감을 내세운 플랫폼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다. 하위 가맹점일수록 수수료율이 낮고, 단일 고정 수수료율을 적용받지 않기 때문에 소규모 음식점에 유리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또한 신한은행과의 연계를 통해 향후 금융 서비스와 주문 시스템을 통합한 다양한 혜택이 제공될 가능성도 있다.
주요 비교 요약

| 플랫폼 | 수수료 범위 | 차등 기준 | 특이사항 및 혜택 |
| 배민 | 2.0% ~ 7.8% (배민1은 최대 9.8%) | 매출 4단계 | 배민1플러스 노출 혜택, 단건 배달 시 수수료 증가 가능성 |
| 쿠팡이츠 | 2.0% ~ 7.8% (고정 수수료 9.8%도 존재) | 매출 4단계 | 상위 점주 대상 추가 할증 검토, 실질 부담 증가 우려 |
| 요기요 | 4.7% ~ 9.7% (일부는 12.5%) | 주문량 및 실적 기반 | 페이백, 인센티브 요금제 시범 운영 중, 배달비 별도 부과 |
| 땡겨요 | 2.0% ~ 7.8% (최대 9.8%) | 매출 차등제 | 소규모 음식점 유리, 상생 중심 운영, 신한은행 고객 혜택 예정 |
결론: 가격만 보지 말고, 구조를 보자
수수료율은 단순 숫자로 비교하면 땡겨요가 가장 높아 보일 수 있으나, 실제 체감 부담은 구간별 정책과 페이백, 추가 혜택 등에 따라 달라진다. 중요한 것은 내 점포의 매출 규모와 주문 건수에 따른 실제 수익률을 분석하고, 자신에게 맞는 플랫폼을 선택하는 일이다.
플랫폼 독점 구조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음식점주들은 단일 플랫폼 의존도를 낮추고, 여러 플랫폼을 병행하면서 조건을 비교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응 전략이 될 수 있다.
📌 참고 자료 및 출처
- 각 배달앱 공식 파트너센터 요금정책
- 중소상공인연합회 발표자료
- 한국자영업연대 수수료 비교 보고서
- 언론 보도 (한겨레, 머니투데이, 조선비즈 등)